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이사르(폴아웃: 뉴 베가스) (문단 편집) == 평가 == 카이사르는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한 정치가 중에서 [[탠디]] 못지 않은 인물이지만, 탠디와는 달리 잘못된 사상에 사로잡혀 자신이 악당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한 희대의 악당인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아버지 아라데쉬로부터 지위를 물려받은 탠디와는 달리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간 그의 능력만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스무살의 어린나이에 조직을 만들어 불과 수십년만에 국력도, 역사도 넘사벽인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이 '''전면전을 불사하게 만드는''' 거대한 [[군벌]] 조직인 [[카이사르의 군단]]을 세우고 그 세력을 한 손에 틀어쥐었다. 즉 업적으로 따지고 보나 정치력이나 카리스마라는 측면에서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네임드를 통틀어 한손에 꼽힐 만한 [[먼치킨(클리셰)|먼치킨]]이다.''' 모든 군단 병사들이 광적인 충성을 바치며, 그 인간백정 [[라니우스]]조차 그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다. 비록 시저의 군단을 세울 때 완전 혼자서 세우진 않았고 조슈아 그레이엄이나 빌 칼훈의 도움이 컸다고는 하지만, NCR은 완전히 맨 땅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핵전쟁 직후부터 살아남아 부단히 문명을 유지해오고 있었던 여러 마을들을 기반으로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었다. 시저의 군단은 별 거 없는 애리조나 황무지에서 세우고, 구성원들도 원시 부족사회 수준이나 겨우 유지하고 있던 부족민들을 흡수해 이정도까지 세력을 키운 것이기에 그 의미가 전혀 퇴색되지 않는다. NCR은 탠디 사후에도 대통령 몇 명을 거쳐 지금에 도달한 것인데, 시저의 군단은 카이사르가 살아있을 동안의 고작 수십년만에 NCR을 위협할 수준까지 컸으니 국가를 불리는 능력은 가히 폴아웃 세계관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초창기 건국 맴버들이 사라진 후 혼자서 병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막강한 권력을 소유하고 있고, 카이사르가 건재한 채로 군단 엔딩을 보면 [[모하비 황무지]] 전체에 카이사르의 질서가 확립되는 것을 볼 때 결국 카이사르의 군단을 굴러가게 만든 주 동력은 카이사르의 능력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특히 사람 보는 눈이 매우 뛰어나서 [[라니우스]], [[울페스 인컬타]], [[율리시스(폴아웃: 뉴 베가스)|율리시스]] 같은 인재들이[* [[라니우스]]는 '''폴아웃 세계관 내에서 손꼽히는 전사이자 훌륭한 장군'''이고, [[울페스 인컬타]]는 '''NCR 영토를 마음껏 휘젓고 다니며 온갖 계략을 펼치는, 첩보 및 공작와 책략의 대가'''이며, [[율리시스(폴아웃: 뉴 베가스)|율리시스]]는 '''[[빅 엠티]]나 [[디바이드]] 같은 생지옥을 단신으로 돌파했다.'''] 모두 카이사르에게 충성을 바치거나 한 때 바쳤던 것을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킴볼과 달리 뛰어난 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도 한다. * [[아론 킴볼]]의 인재를 쓰는 능력은 한마디로 [[개판]]이다. [[제임스 수]] 대령 같은 개념차고 능력있는 인재를 자기 정책에 좀 거슬린다고 귀담아 듣지도 않고 냉큼 후방부대 [[캠프 맥캐런]]에 처박아두고, [[핸론]]을 [[캠프 골프]]에서 별로 하는 일 없이 소일하게 만들었다. 그래놓고 [[리 올리버]] 같은 자기 말 잘 듣는 인사가 무능한지 어떤지 따지지도 않고 총사령관 자리에 앉혀 놓았으니, 2차 후버 댐 전투에서 배달부가 개입 안 했으면 킴볼도 죽고 NCR도 궤멸했을지 모른다. * 카이사르는 뛰어난 인재인 라니우스에게 군사적 전권을 넘겨주고 울페스 인컬타가 마음껏 날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시저도 [[조슈아 그레이엄|말파이스]]에게 군사적 전권을 넘겨주었다 말아먹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그걸 수습하고 세력을 정비한 것도 능력이다. 어쩌면 1차 후버댐 전투 때는 말파이스(=그레이엄)보다 뛰어난 인재가 없었을 수도 있고, 당시 NCR의 전력은 이후보다 더 강했다.[* 1차 NCR-카이사르 군단 전쟁때의 공화국군은 '''방금 본토에서 들어온 따끈따끈한 정예중의 정예였던데다가 수많은 레인저들과 그들을 이끄는 살아있는 전설인 [[핸론]]이 현역으로 뛰고있었다'''. 현재 모하비 주둔군의 한심한 상황과는 안드로메다보다 더 먼 강력한 전력을 갖추었던 시절이 바로 말파이스가 지휘권을 잡던 시기였다.] 이런 면에서 만큼은 전제군주정의 긍정적인 모습을 압축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게도 이는 현실에서의 독재자들에 대한 평가와 일치한다. 현실의 독재자들은 결과적으로 대량학살이나 공포 정치를 자행한 악당들이지만, 그 개개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한 국가의 리더다운 호방한 인품과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한 국가의 지배자 다운 특유의 능력을 지닌 걸물이었다. [[아돌프 히틀러]]도 사적으로는 동물을 아끼고 주변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친절한 양반이었고, [[김정은]]도 ([[데니스 로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호탕하고 좋은 아빠에 스포츠를 즐기는 훌륭한 이웃집 남자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 좋은 건 좋은 거고 결과적으로 자국민들과 주변국들을 개판 5분 전으로 몰아간 최악의 독재자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후대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민주주의 체제 국가]]를 만든 탠디와 달리, 카이사르의 경우 조직의 근본 사상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어 결국 카이사르의 사후 [[사상누각]] 테크를 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사상을 세운 인간이 다름아닌 카이사르 본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능력은 출중하나 개념이 부족해서 결국 본인과 조직의 몰락을 불러 일으킬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자기가 세운 가장 큰 무기가 자기자신과 부하들의 목을 죄여오는 구조를 스스로 만든 것이다. 비전에도 문제가 있는데 카이사르는 뉴 베가스와 공화국을 얻음으로서 야만 유목 집단인 군단이 정주 국가로 변모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유목민이 정주 국가를 정복한 경우 그 국가는 서서히 정주 국가로 변모해나가니 카이사르의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가지 맹점이 있다. 단순 유목 집단이 정주 국가화 되는 과정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유목 생활에 익숙한 그들이 한순간에 정주 생활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 게다가 단순 야만인 집단과 정주 국가의 체계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힘이 정의고 전사가 중요한 직업이고 수익은 유목 생활과 약탈에만 의존해도 추분한 유목민과는 달리 정주민들의 국가는 학문, 기술, 법 등 다방면이 발전한다. 당장에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은 그의 시기에 독자적인 법전과 문자가 생겼다. 달리 말하면 그 이전까지는 성문법도 문자도 없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카이사르의 목표대로 군단이 정주 국가화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군단이 그 준비가 되어야 한다. 언제라도 정주민화 될 준비가 갖춰야지 그나마 혼란이 덜한 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군단의 현실은 카이사르 외에는 지성인이라 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라니우스조차 능력은 모조리 군사적으로만 몰빵되어 있는 수준. 즉 카이사르가 죽으면 카이사르의 뒤를 이어 그가 이루고자 한 목표를 이뤄줄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카이사르가 살아있어도 후계자인 라니우스조차 근육뇌 수준을 못 벗어난 상황이니 일이 쉽게 돌아갈 리 없다. 즉 공화국까지 정복해봐야 그저 군단이라는 야만 유목민이 정주 국가를 정복한 것에 그칠 뿐 군단 그 자체가 정주화 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가능할 것이다. 아니, 높은 확률로 정주화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사라질지도 모른다. 군단 자체가 카이사르 빼면 오래 못갈 조직으로 평가하고 있으니. 결국 카이사르의 비전은 딱 발상만 좋지 나머지는 심하게 부족하다. 더불어 조직 관리 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츠지 마사노부|군사력 능력이나 안목은 좋지 못한 듯]] 하다. 시대 자체가 [[일본군|냉병기뿐만이 아닌 총탄이 오고 가며 로봇병기와 파워 아머도 쓰는 미래전임에도 불구하고 근접전만을 고집하는 마초적인 집단]]을 뜯어바꾸려는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 물론 게임상 컨셉이 그러니 탓하려면 개발자를 탓해야겠지만... 비슷한 케이스인 전쟁 전 미국의 근접병과들도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근접전의 비효용성을 어떻게든 게임 내 설정으로 때울 노력은 했었는데, 유독 카이사르의 군단만이 "그냥 근접전이 좋다"라는 이유만으로 근접무기들을 숭상한다. 이는 카이사르의 친위대인 [[프레토리언 가드]]들의 설정이나 무기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설정상 얘네들은 [[반자이 돌격|"고장날 수 있는 무기들과는 달리 몸은 언제나 믿을 수 있기에 강한 몸을 숭상"]]하며 --주먹에 총달린-- [[탄도 주먹]]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다만 말이 그렇다 뿐이고 실제로는 군단도 총기류가 주무기에 가까워서 실질적으로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군단이 백병전과 강한 신체를 옹호하는 것은 일단 군단 자체가 그렇게 먹고 살던 전직 부족민들로 이루어진 집단이고, 이런 부족민들은 원래 총기와 탄약의 부족 때문에 근접무기를 이용한 백병전도 소흘히 할 수 없었다. 당장 폴아웃 세계관 내 다른 부족민들도 총만 쏘지는 않는다. 애초에 폴아웃 세계관의 이런 면모는 총기가 매우 드물어서 활과 창칼로 싸우는 [[매드맥스]] 세계관의 분위기를 상당수 따왔으므로 백병전을 중시해도 이상할 건 없다. 비싼 에너지 무기를 실컷 쏴대면서도 슈퍼슬렛지 들고 닥돌하는 인원이 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그렇고, [[빅 엠티]] 같이 첨단기술을 달리는 집단도 그 기술로 한다는 게 [[새터나이트 피스트|최첨단]] [[양성자 도끼|근접무기]] 따위를 정성스레 만드는 세계관이라는걸 감안하자. 배달부도 육성하기에 따라서 철저히 근접무기 빌드로 키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국을 보는 눈이 없이 그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득에만 집착하는 좁은 소견을 지녔다. 캠프 서치라이트처럼 후버댐을 우회하여 모하비로 진출할 다른 경로도 많은데 구태여 후버 댐에서 NCR을 물리치려고 집착한다. 라니우스도 배달부와 대화할 때 군단이 이 점을 껄끄럽게 생각하는 것을 슬쩍 드러낼 정도로 군단 내에서조차 카이사르의 이런 집착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독재자들이 이러한 쓰잘데기 없는 상징성에 집착한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독소전쟁]] 당시 [[레닌그라드]]와 [[스탈린그라드]]에 집착하여 전력을 분산시키는 우를 범한 [[아돌프 히틀러]]가 그러하다.]. 그리고 킴볼 대통령의 암살을 지시했다는 것 또한 그가 확고한 현실인식과 비전 하에 결과를 예측하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일단 해보고 본다는 행동원리를 보여준다. 무릇 부족민, 정확히는 [[전제군주제]] 국가는 국가의 구성원들 상당수는 정치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도 능력도 없어서 국가를 이끄는건 교육받은 소수만 가능하다. 이러니 말단 구성원들에겐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시선을 가지는게 아예 불가능하고 지도층의 의사에 따라 휘둘리기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층 소수만 제거하면 권위있는 새 지도층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전까지 사분오열하며 국가가 혼란에 빠지기에 쉽게 제압이 가능하다. 그러나 NCR은 그런 전제군주제가 아니라 [[민주공화제]] 국가로, 명목상 모든 국민이 전부 나라의 지도층이니만큼 현재의 지도층이 죽는다 해도 나머지 구성원들이 얼마든지 새로운 지도자를 빨리 내세울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혼란에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가해자에게 원한을 품고 복수심이 국민정신이 되어, 소속구성원 대다수가 군단과의 투쟁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반면 그 복수심이 NCR 구성원 상당수를 아우를 정도로 공감을 사지 못한다면, 구성원 전부가 지도자이니 역시 사분오열하며 내부끼리 투쟁하며 정치적 대립이 지속되며 혼란한 모습이 지속될 수도 있다.[* 이는 현실에서도 수차례 입증된 것으로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와 같이 과격한 공격이 벌어져니 민주국가인 프랑스의 사람들은 겁을 먹기는커녕 더 분노했지만 분노의 화살을 테러 단체가 아닌 종교에 돌리다보니, 인구 10%를 차지하며 100년에 걸쳐 프랑스 본토에서 살면서 이미 프랑스화되고 종교만 이슬람일뿐인 프랑스인 무슬림과 세속주의 사고관을 지닌 프랑스인의 극렬한 반발을 불러왔다. 결국 무슬림이 남프랑스 등지로 이민오던 때도 아니고 시리아 난민이 들어오는 때도 아닌 2010년대 말에 와서 괜히 자국민끼리 대립하며 테러단체와의 대립이랑 비교가 불가능하게 대립이 커지고 말았다. 프랑스의 중요한 정치사상인 정교분리 원칙 라이시테가 이슬람에게만 유독 가혹하다는 지극히 종교적인 원칙으로 변모하는 등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사상과 정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정도다.] 전제군주국에는 높은 확률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통할 수법을 민주국가에 시전하는데 이쪽은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도 시전한 꼴이니 한마디로 도박수나 다름없다. 도박도 예측을 하며 높은 확률쪽에 거는거도 아니고 그냥 지르고 보는 식이다. 반면 미스터 하우스는 공작을 펼칠 상대방 내부의 실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확률 높은 쪽을 예측하고 행동하기에, 미스터 하우스 루트를 타면 카이사르와 달리 킴볼이 죽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예측하고, 더 이용해먹기 위해 암살을 저지하려 한다. 굳이 암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NCR을 냉정함을 잃고 복수와 이념으로 흥분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NCR이 이기면 군단에게 이긴 것으로 "정의는 항상 승리한다!"라는 식으로 군단에 대해 무리한 공격을 계속 할 수 있다. 군단이 이기면 이긴대로 복수심에 보복전을 할 수 있다. 애초에 암살에 부정적인 것은 뉴 베가스와 같은 어느 정도 문명적인 조직의 경우니 시저의 군단 입장에선 나쁠 게 없을 수도 있다. 애초에 카이사르의 군단은 외부의 적이 없으면 내부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조직이니 NCR이 복수심에 달려들면 오히려 조직 유지에 도움이 된다. 부족민들을 이 정도 세력까지 단기간에 끌어올린 것은 분명 카이사르와 군주제가 가진 장점이지만, 말년에 가며 병이 들어 카이사르 자체가 오락가락하자 군단도 사상누각처럼 무너져가는 것은 군주제의 단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군단과 카이사르는 군주제, 정확히는 1인 독재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